비가 온다.
비가 오는 만큼의 교통 체증이 있다.
왠지 이 날씨에 어울리는 노래다.
10여년전에 발표되었을 때 내가 딱 좋아했던 그 노래이다.
분위기에… 가사에 심취한다.
우리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다.
이제는 성인이 된 내딸이 듣고 있을 것을 상상한다.
아빠의 지금 이순간의 마음과 느낌이 전달 될 것이라는 확신에 마음이 편안해지고 입가의 미소가 웃음꽃이 피어오른다.
빗소리 들으며 자는 거 좋아해요
엄마와 아빠가 처음 만난날 엄마가 한 이야기이다.
지금 생각해도 설레이는 그 소리를 들으며 솜이와의 첫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5년전에 느꼈던 그대로 이다.
기계에서 나오는 솜이의 심박과 밖에서 들리는 소리의 화음이 환상적이다.
감독적인 오케스트라 속에서 솜이가 세상 밖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