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6일

내가 왜 아날로그적인 수기로 작성 하기로 하였을까?

후회하는 마음이 조금씩 든다.

키보드로 남기면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았을 텐데.

더구나 나는 프로그래머이다.

키보드와 볼펜사이에서 많이 고민 했었다.

볼펜이 더 인간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볼펜을 선택했다.

사실, 볼펜은 단점이 더 많다.

  1. 글씨를 못쓰는… 솜이가 못 알아 보면 어쩌지?
  2. 더 멋있게 쓰고 싶은데 초벌을 연습하고 옮겨야 하나?
  3. 잘못쓰면 수정… 지저분
  4. 이거 잃어버리면… 사진이라도 찍어놔야 하나?

만들어 내자면 더 만들어 낼 수 있을것 같지만, 여기까지만 언급을 하겠다.

이렇게 단점이 많음에도 수기를 선택한 이유는? 인간적? 인간미?

많은 단덤을 극복하고 우리 솜이에게 남기는 이 글이 정말 솜이에게 더 많은(키보드보다?)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 솜이가 똑똑하고.. 이쁘고… 행복한 아가씨로 자라는데는 부모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이 든다.

솜이가 태어났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저 누워서 울기만 한다.

젖도 먹여줘야 먹고, 기저귀도 갈아줘야 한다.

스스로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가지 학습을 통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 지겠지만, 그 과정동안에는 전부 부모의 책임이다.

두뇌는 6세때까지 제일 많이 발달 한다고 한다.

제일 아무것도 못하는 1세때가 제일 많이 발달 한다고 한다.

솜이의 두뇌는 아빠(엄마)에게 전적으로 달린 것이다.

유치원을 가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다.

분명 나이가 먹으면서 솜이가 스스로 잘 해야 하는 부분도 많이 생기겠지만, 아빠의 역할이 매우 클 것이다.

이 글을 읽고있는 솜이는 분명히 어느 정도의 인생이 정해져 있을 것이다.

 

솜이야 성공했니?

우리 솜이가 정말 잘 따라와 주어서 이룬 것야 스스로에 대해 자랑스러워 해도되!

 

솜이야 뭔가 뜻대로 잘 되지 않고 있니?

아빠가 할 역할을 무엇인가 잘못 한거 같구나.  미안해 그렇지만 이제는 우리 솜이가 스스로 할 수 있어 지금부터는 솜이가 노력하면 좋아 질꺼야 단지 아빠가 실수 했던게 있을 뿐.

아빠가 솜이에게 남기는 이 글을 읽으면서 솜이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움이 되기를 아니, 될 것이라고 아빠는 확신한단다.

 

솜이야 사랑해

 

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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