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돌

판교 경복궁(한정식) 에서 가족끼리 소규모로 예솜이의 첫 돌잔치를 했다.

돌잡이…

예솜이는 오른손에는 판사봉을 집고… 왼손에 금을 살며시…

나의 예상대로 양손에….ㅋㅋ

잠시후, 모두 내려놓고 양손에 오방색지를 집었다… 그리고 다시 왼손에 금..

나는 돈은 잡지 안기를 바랐다. (보통은 돈을 잡기를 원한다.)… 뭐 금을 집기는 했으나… 1순위는 아니니.. 신사임당 보다는 낫나?

순서로 따지면 판사봉->금->오방색지이고,

(들고있은) 시간으로 따지면 오방색지->금->판사봉이다.

나는 우리딸에게 항상 이렇게 말해주는 아빠가 되고 싶다.

너가 하고 싶은 것을 했으면 좋겠다.

만약, 하고 싶은게 돈을 많이 버는 것이라면, 나쁘지는 않지만….. 정말 추천 하고 싶지는 않다.

사소한 건데 뭘 그리 복잡하게 따지냐고 이야기 할 수도 있겠지만, 돌잡이에서 돈을 잡기를 바라지 않는 사소한 다름이 미래의 예솜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굉장히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나비효과?)

물론, 돈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 당연하게도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고 생각하고, 많기를 바라기도 하고… 그렇지만, 돈이라는 것은 쫒는게 아니고,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사람이 되면, 가난하게 살 수도 있다.

판사가 된다면 엄청난 재산가는 아니지만, 부유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예술가가 된다면 엄청난 재산가가 될 수도 있고, 부유한 삶을 살 수도 있고, 가난한 삶을 살 수도 있을 것이다.

설사, 가난한 예술가가 되더라도 내가 하는 일이 행복하다면 그것으로 되는것 아닐까?

(이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하고 있는게 크지만…. 지금은 글로 제대로 써낼 자신이 없어서… 나중으로…)

만약, 삶의 목표가 놀고 먹는거(백수) 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할 수 있는 것은 절대로 가치가 있을 수가 없기 때문에 그건 목표라고 할 수 없다.

가치 있는 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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