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버스를 놓치다.

출근할때 광역버스를 이용한다.

내가 가는 시간에 버스텀이 15분~20분정도되서 항상 시간을 맞춰서 나가는데…

시간이 여유있다고 생각하고, 생각에 잠겨서 걸어오다가 버스를 놓쳤다.

내가 버스를 탈때는 큰사거리의 횡당보도를 하나 건너고, 버스는 큰사거리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고 좌회전을 해서 내가 타는 정류장에 서는 구조인데, 이 신호체계가 나한테 유리하게 되어있어서 내가먼저 건너고 버스의 좌회전 신호가 나오게 되어있어서 신호를 기다리느라 버스를 놓칠 일은 없는 구조이다.

오늘은 여유있다는 생각에 이런저런 다른 생각에 잠겨있다가 내가 신호를 건너는 동안 좌회전을 기다리는 내가타는 버스가 있는지 몰랐다. 문득 정신을 차렸을때 옆으로 버스가 지나가고 있는데.. 찰나의 차이로 잡을 수가 없었다. 오늘따라 타는 사람도 없었던….

다행인건 탈 수 있는 노선이 2개인데, 다른 노선이 10분안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면서 느낀건 온라인으로 바꾸길 정망 잘 했다고 생각이 든다. 뭔가 남겨야 겠다고 생각이 들때 바로 남길 수 있으니… 매번 나중에 남겨야 겠다고 생각하면, 나중에 하는건 거의 힘들다.

잊어먹기도 하고… 생각했던것을 글로 표현하기도 벅찬데(써놓고 보면 내 생각과 정확히 잃치하지 않는 느낌…), 시간이 지나고 나서 쓴다면 더 나쁘겠지. 출퇴근길이 사심에 많이 빠질 수 있는 시간인데…

어찌하였던, 방금전에 생각했던 것도, 내가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목적을 어떻게 써놔야 내가생각하는 것을 구독자가 정확히 이해하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에 빠졌었다.

생각한다는건 뭔가 키워드 같은걸 가지고 무질서하게 생각을 하게 된다.

글로 표현하자니.. 생각의 속도가 너무 빠르고, 그 순간이 아니면 정확히 다 기억하기도 힘들기도 해서 그대로 쓰는 것도 불가능 하지만, 최대한 그대로 쓴다하더라도… 그 글을 다른 사람이 이해 하는 것은 불가능 할 것이다.

키워드 단위의 빠른 생각을 잘 가꾸어진 느린 문장으로 만드려고 하니 매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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